포르토 여행 지난 글
카페를 나와 강을 건너기 전 동루이스 다리 앞에서 사진을 한장 찍었다.
셀카봉따윈 없는 우리에게 롱팔셀카봉 아니면 서로 사진이 전부.
다리 건너에는 꽤 규모있는 마켓이 열리고 있었는데,
수안좋은 아즘마한테 꼬슬려 ㅎㅎ 3유로짜리 귀걸이를 하나 샀다.
아줄레주 무늬가 있는 작은 귀걸이.
두개사면 5유로에 주겠다고 어찌나 꼬셔대던지...
하나만 사서 돌아서는 뒤통수에 대고 돌아올때 다시 오라고... 하시었다. 진짜 사업수안 대박적
강 건너에서 흐릿하게 보이던 거대한 사인이 눈앞에,
Sandman 이었다. 유명한 포르투와인 중 하나.
작은 사원을 지나 우리가 가고싶었던 테일러 와이너리로 향했다.
목련이 떨어지고 있던 예쁘고 조용한 곳.
돌길에다 약간 오르막 길이라 힘을 내야했다.
드디어 도착!
리셉션에서 투어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듣고,
계산하고, 리플렛을 받고, 음성투어가이드를 받아 목에 건 후, 와인너리 투어 출발!
지정된 번호 앞에서 같은 번호의 음성설명을 들을 수 있다. 한국어는 없음
1점투시도로 늘어선 와인통들. 번호가 매겨져 있지만 해독은 불가능했다.
음성가이드가 설명했던것같기도 한데, 까먹음.
아마 생산일이나 포도 산지 같은 거겠지?
설명을 들으며 안으로 쭉쭉 입장.
와인통으로 늘어선 길을 지나 다른 방으로 들어서니
디켄터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와인 좋아하는 사람들이 오면 정신 못차릴듯; )
천장까지 보관되어 있는 와인과 인상적이었던 로고로 만든 손잡이!
디테일의 승리.
꽤 긴 코스를 지나 마지막! 와인 시음 코너!
가장 기뻤던 순간이랄까?! ㅋㅋㅋ
짭쪼름하고 담백한 비스킷을 주문해 내어준 와인을 다 마셔버렸다. 맛과 향이 환상!
이래서 포르투와인 포르투와인 하는구나... ; )
밖으로 나와 잠깐 바람을 쐬고, 먼저온 관광객이 저기 개같은 새(?)가 있다길래 가봤더니
정말 개같은 공작이... 경계심제로.
사람을 좋아하는 게 느껴졌다. ㅎㅎㅎ
우리 보라고 화려한 자태를 한번 펼쳐주심.
이쪽으로 돌아도 봐주고, 마치 응, 사진찍어. 하는것 같았다. ㅎㅎㅎ
빛나는 청색보디, 아무리 봐도 신기한 깃털의 문양과 색! 놀라운 공작이었다.
날이 따뜻해 벌써 자목련이 지고 있었다.
와이너리도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건물과 정원이 곱게 잘 꾸며져 있는 곳. 예쁨.
아 이게 아까 수안좋은 아즘마에게 꼬슬려 산 3유로짜리 귀걸이.
예뻤지만, 물에 닿자 아줄레주 무늬가 퍼져버렸다;;; 아쉽
그리고 약간 늦은 점심을 먹으러 출발!
지도상으로 걷기엔 꽤 먼 거리였는데, 그동네 맛집이기도 했고,
먼저 여행을 다녀간 지인의 지인에게 추천받은 곳이기도 해서 슬슬 걸어가보기로 했다.
가는 길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우리에게 큰 문제는 되지않았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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