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n Voyage

PORTO 숙소 추천 - OPO Hotel, Liiiving in Porto

seemune 2021. 4. 19. 23:59

 

 

지금으로 부터 무려 4년전, 신혼여행 비행기에 올랐던 때를 기억하며 블로그를 시작하려고 한다.

 

 

때는 바야흐로 2017년,

2월 중순에 결혼한 우리는 일때문에 3월 1일을 껴서 겨우 출국할 수 있었다.

직장인(이었던) 나와 사업하는 그의 일정 때문에 결혼식이 끝나고도 거의 2주 후에 비행기를 탈 수 있었는데,

그땐 참... 곤란했지만, 지금 생각하니 곤란해도 비행기를 탈 수 있었던 시절이 그립기만 하다.

 

 

여행 첫날 오후 3시 30분 프랑크프루트 경유 포르토행 루프트한자,

항공권은 skyscanner에서 최저가 검색해 노랑풍선에서 구매했다.
집앞에서 3200번 빨간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로밍을 신청하고,

배포좋게 좌석지정도 안하고 와서는...

이래뵈도 허니문이라며 슬픈표정 시전해, 겨우 맨 뒷자리를 지정받았다. 그리고 탑승

 

 

맨 뒷자리는 불편한 점도 있었지만, 화장실이 가깝고 약간의 공간이 있어서 스트레칭이 가능했다.

하지만 다른사람들도 스트레칭 하러 오는 게 문제;;;

그래도 가운데 껴 있는 것보다는 좀 덜 답답했던 것 같다.

비행기에선 영화보고, 기내식 먹고, 자고, 영화보고, 기내식 먹고, 자고 (무한반복)

 

창 밖 풍경

 

 

어쩐지 기분을 내고싶어;;;

불편한 꼬까옷을 입고 열시간 넘게 비행기에 구겨져있었더니, 제대로 피곤했는데...

 

프랑크푸르트 공항 도착!

그래도 독일까지 왔으면 거의 다 왔다는 생각에 잠시 기쁨. 다음엔 독일도 가자고 약속했다.

 

 

환승중, 2시간 뿐이라 말그대로 그냥 환승만

 

두시간 남짓한 트렌스퍼, 프랑크프루트 공항을 스쳐지나가서 다시 수속. 스쳐지나가는 프랑크프루트 공항에서, 일때문에 어렵게 시간을 뺀 그는 환승대기중에도 모바일로 일을 했다고 한다...

 

 

 

몇시간 후 도착한 포르토 공항! 현지시간으로 10시가 훨씬 넘은 밤시간에 도착해, 공항근처로 숙소를 예약해뒀는데, 차를 타기엔 너무 가까워서 트렁크를 끌고 조금 걸었다.

Airport OPO에서 OPOHotel 가는 길, 이렇게 가깝다고?

포르토 공항으로 IN 하신다면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귀여운 호텔이 있다는 점! 알려드립니다. 가는 길이 작은 돌타일로 되어있어 매우 고풍스러운 멋이 있지만, 트렁크 끌기엔 부적합. 엄청 덜커덩 거리면서 도착한 이곳은 바로 OPO HOTEL!!!

너무 오래전 기억이라 어떻게 검색을 해서 찾은 곳인지 가물가물한데, 아마 BOOKINGS.COM 이나 HOTELS.COM 같은 플랫폼을 이용해 예약을 한 것으로 기억된다. 사실 늦은시간에 도착해 도심으로 이동하기도 시간이 너무 늦어서 공항에서 제일 가까운 Hotel을 예약한 것이었는데, 뜻밖에 합리적인 가격과 쾌적한 시설에 꽤 만족했었던 기억이다.

 

 

OPOHOTEL 전경

 

 

놓칠수 없을만큼 크고 명료한 사인
포르토공항(OPO) 이름을 딴 OPO HOTEL
늦은 시간이었지만, 직원의 친절한 안내를 받고 체크인 했다. 심지어 같은 비행기로 왔는지 우리처럼 늦게 도착한 사람들이 로비에 꽤 많았다. 조식을 신청하지 않아 물어봤더니, 체크아웃 할 때 7 EUR / 1 person 추가로 결제하면 된다고 안내를 받았다.

 

 

OPOHOTEL 내부

 

 

내부 정말 예뻤는데... (사진은 이게 다...)

청록색 소파와 붙박이장, 넓은 욕실까지 두루 갖춘 멋진 호텔에 도착 했지만, 기절... 정말 불친절한 사진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정말 너무너무너무 피곤했다.

다음날 아침
야심한 밤에 도착해 첫인상을 느낄수 없었던 포르토. 아침이 되니 이토록 방긋! 라블리-
며칠 전까지만해도 겨울우기라 날씨가 엉망이었다던데, 이토록 반짝이는 첫날을 맞게 해 준 고마운 포르토
이래뵈도 허니문이라구! ; )

 

 

OPO Hotel
OPO Hotel

 

 

사진은 숙소 발코니에서 찍은 전경
공항 근처라 멋진 풍경은 없지만, 조용하고 깔끔한 적당한 호텔
조식엔 빵과 치즈, 스크럼블, 토마토, 커피, 잼, 요거트와 씨리얼, 과일까지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는데, 게다가 7유로라 정말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다.

 

 

여기서 숙소 예약 팁 하나!

호텔 북킹 사이트에 들어가면 보통 호텔 중 싱글이나, 더블 등 침대를 고르고 방 크기나 위치 등을 고려하여 호텔을 정한다.

신행 숙소 예약의 전부를 맡았던 나는 이리저리 검색을 해보다가

Apartment, 또는 Short Stay 등의 옵션을 발견하게 되는데,

말그대로 옆집에 사람이 살고있는 Apartment나 Flat을 회사에서 다량 보유하고 대여해주는 형식으로

내 생각에 호텔과 에어비앤비 중간 어디쯤 포지셔닝 하고 있는 듯 한 서비스였다.

 

 

예전 직장 일로(촬영현장, 스태프 숙소는 모텔이기 일수) 숙박업소가 달갑지 않았던 나는

Short Stay Apartment를 선택했고, 이것은 지금 생각해도 신의 한 수, 정말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숙박업소에 비해 차분하고, 가정집 같은 분위기에 옆 숙소 사람들과 부딪힐 일도 없고,

결정적으로 옆집에 (실제로)사는 아저씨에게 우리 커플은 큰 도움을 받았다.

 

 

OPO Hotel, Uber를 기다리며

 

아침을 먹고 고민끝에 Uber를 불러 두번째 숙소인 Liiiving in Porto로 출발... 했으나,

호텔이 아닌 short stay Apartment를 빌려두고선 호스트에게 연락도 없이 일찍 도착...
막 당황을 하려는 순간, 마음씨 좋은 아저씨를 만났다. 위에서 언급했던 우리 숙소 옆집 아저씨 : )

큰 트렁크를 들고있는 커플의 황당함을 눈치 채셨는지 먼저 친절하게 말을 걸어주셨다.

어찌나 친절하신지... 우리 트렁크 맡아주시고, 호스트에게 연락해주시고,

씨티로 갈 땐 강쪽으로 걸어가서 꼭 올드트램을 타라고! 꿀팁까지 알려주심

 

 

Liiiving in Porto 입구

 

아주 만족스럽게 지냈던 Liiiving in Porto

COVID-19 alert가 떠 있긴 하지만... 아직 회사는 건재한것 같아보인다.

이후 포르투 여행가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다.

우리는 직장인+사업자 커플 신행이라 당연히 Short Stay

하지만 이외에도 Mid - Long Stay도 있다. Long Stay 정말 간절한 부분 ㅠㅠ

 

 

Liiiving in Porto | Historic Clérigos Apartments, Porto, Portugal

Located within less than 1 km of Palacio da Bolsa and 200 metres of Clerigos Tower in Porto, Liiiving in Porto | Historic Clérigos Apartments provides...

www.booking.com

 

아무튼, 아저씨가 안알려주셨으면 바다를 등지고 멋없는 뷰를 보면서 씨티로 출발할 뻔 했는데,

아저씨의 꿀팁 덕분에 바다쪽으로 내려가 올드트램을 타고 씨티로 갈 수 있었다는 점!

풍경을 보며 정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저씨에 대한 고마움이 퐁퐁

 

 

짐을 맡아주신 아저씨는 우리 호스트와 연락을 해서 (유심도 없었음, 제정신이냐고...)

언제까지 돌아오면 된다고 알려주셨다.

시간약속을 하니 맘이 편했다.

포르투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된 건 이 아저씨가 시작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감사해요. 이름도 모르는 아저씨! 

 

 

그 시간에 호스트가 와서 안내를 다시 해주기로 하고, 우리는 관광객스럽게 씨티투어

 

숙소에서 바다로 내려가는 길

 

 

숙소 뒷 편으로 내려가니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색감과 바로앞에 있었던 바다...

너무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아저씨의 충고대로 삐걱거리는 올드트램을 타고 씨티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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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O OLD T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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